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현지 시간 금요일 일일 확진자 수는 또다시 기존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날도 인도 남부 도시의 이슬람 사원에서는 마스크도 쓰지 않고 집단 기도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이 카메라에 잡혀 우려를 자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의 마지막 금요일인 7일. <br /> <br />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市의 이슬람 사원 안입니다. <br /> <br />기도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 가운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거리두기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종교 행사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심각할대로 심각해진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은 마치 딴 세상 얘기인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종교 지도자는 행사 전 언론 인터뷰에서 참석자들에게 방역 지침을 잘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공염불이 돼 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인근 시장에 몰려든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별다른 경각심은 느껴지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한 남성은 코로나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국가 지도자들에게 있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[무크람 / 하이데라바드市 주민 : 국가 지도층부터 방역 지침을 지킨다면 국민들도 지침을 따를 것입니다. 연방정부는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지도자들은 군중들을 모으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코로나19 2차 유행이 이미 겉잡을 수 없게 된 뒤인 지난 3일에도 서부 구자라트주의 한 마을에서는 여성 수백 명이 물 항아리를 머리에 인 채 행진하는 종교 행사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소셜미디어 영상을 보면 참가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고사하고 대부분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시간으로 7일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41만4188명으로 집계돼 전날 작성된 최고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의료 체계가 마비된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키려면 강도 높은 전국 봉쇄외엔 다른 대안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상남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50814521200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